Coffee/Log

[핸드드립] 커피쌤(Coffeessam) 케냐AA

J Nicole 2020. 3. 18. 20:14

2020년 3월 18일자 커피로그

 

 

- 케냐AA 20g (강배전, 핸드드립용 분쇄)

- 칼리타 드리퍼

- 물 195g

 

 

 

오늘의 주인공 커피쌤 케냐AA
요번에 한 번에 주문한 케냐AA와 브라질 옐로우 버번

 

케냐AA를 처음 내려봤다.

주문해서 배송받은지는 며칠 지났는데,

얼마 전 옐로버번만 먼저 함 내려보고 며칠 간 커피를 안마셨던 터였다.

 

처음 두 제품을 받아보고서

패키지의 통풍구멍(?)을 통해 향을 맡았을 때 깜짝 놀랐었다.

아주 확연하게 케냐AA의 향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요즈음 커피 내리기를 게을리하다가(ㅠㅠ) 오늘에야 케냐AA를 첫 시음해보았다.

 

케냐AA를 내리고 딱 한 모금 마시자마자

' ! '

놀랐다.

 

기존에 마셨던 커피는

신맛과 쓴맛의 균형을 잡아줘야 했다.

(이건 그간 줏대없이 커피를 내렸던 탓이기도 했지만)

여하튼, 그래야 했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신맛과 쓴맛 중에서 확연히 좋다고 느끼는 맛이 애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의 균형을 잡아야한다고 느꼈었다.

 

그런데 요 케냐AA는

한 모금 하자마자 "야, 이건 무조건 신맛이다-" 싶더라.

신맛이 남다르게 좋다.

이런 걸 보고 커피의 신맛이라고 하나보다 싶었다.

시어서 어디가 띵-한 느낌이 아니고,

적당히 신 느낌.

너무 좋았다.

쓴맛의 커피가 더 맛있다고 느껴왔었는데,

이런 커피를 계속 접하다보면 어쩌면 신맛 커피를 더 좋아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드립 후 남은 커피찌꺼기